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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나

15년차 직장인 시험관, 결국 병가를 신청하다

by 계절수집가 202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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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도 나쁘지 않아!라고 생각하던 87년생 AMH 0.5

결혼 7년차 2025년 11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회사 생활과 충분히 병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술이 반복되면서 생각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병원 일정에 맞춰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가로 출근과 퇴근을 조정하고, 채취 후에는 몸 상태를 살피며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몸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 치료를 받게 되었고, 자궁용종 추가 시술도 앞두고 있다. 주치의는 당분간 업무와 치료를 병행하기보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진단서를 발급받아 회사에 병가를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병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내가 15년째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서는 난임을 사유로 병가나 휴직을 사용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병가가 승인될지, 휴직이라는 선택지가 있을지, 혹은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시험관 치료를 이어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체력과 마음의 에너지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직장인으로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며 겪었던 과정, 병가 신청 이야기, 치료 과정 등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언젠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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