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

난자채취를 여섯 번 하며 알게 된 것들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후 어느덧 여섯 번째 난자채취를 하게 되었다.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장기전이 될줄 몰랐다. 그냥 하면 바로 되는 줄 알았지… 실제 과정은 생각보다 길고 복잡했다. 무엇보다 생명이라는 것은 인간의 어떤 기술, 마음 등으로 쉽게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것도 깊이 깨닳았다. 생과 사는 하늘에 있다는 말이 백번 맞다.채취를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주사를 맞고, 병원에 다니며 초음파를 통해 난포 크기를 확인한다.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생리를 시작하고 2-3일차부터 난자를 채취하기까지 네 다섯번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말은 휴가를 내야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직장인이 약 열흘에서 2주 동안 이 과정을 지나야 한다. 한번으로만 끝나면 좋은데 나는 7개월.. 2026. 6. 3.
15년차 직장인 시험관, 결국 병가를 신청하다 딩크도 나쁘지 않아!라고 생각하던 87년생 AMH 0.5결혼 7년차 2025년 11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처음에는 회사 생활과 충분히 병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술이 반복되면서 생각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병원 일정에 맞춰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가로 출근과 퇴근을 조정하고, 채취 후에는 몸 상태를 살피며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몸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 치료를 받게 되었고, 자궁용종 추가 시술도 앞두고 있다. 주치의는 당분간 업무와 치료를 병행하기보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진단서를 발급받아 회사에 병가를 신청하게 되었다.사실 병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내가 15년째 .. 2026. 6. 1.
반응형